정책토론회 2부는 플로어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플로어 질문은 언론사나 선본원보다는 일반 학우가 우선적으로 <잇다> 선본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국제캠퍼스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되었던 정책토론회 플로어 질의
및 응답 시간은 이나영(UIC ·3학년) 학우의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이나영 학우는 특히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수의 성차별 발언에
학생이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잇다>
선본의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잇다>는
이나영 학우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하며 강의평가에 혐오 및 차별 발언 항목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학우도 있었다. 김현준(국어국문학·16) 학우는 <잇다>의 정책자료집에 다수 등장하는 ‘소모임’의 명확한 개념과 활동방안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잇다> 선본은 “소모임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았다. 페미니즘이나 인권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소모임을 열고 싶어서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어떤 주제의 모임이 되든 그 안에서 권력관계가
발생하지 않도록 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 요구나 제안에 이어, 총여학생회의 존재 목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진승혁(국어국문학) 학우는 총여학생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묻거나, 총여학생회의 존재 목적에 대한 반론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질문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잇다> 선본은
“총여학생회가 아닌 총학생회였어도 과연 이렇게 존재 의의를 물을 기회를 구하셨을지 의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총여학생회의
존재 의의는 지속해서 말씀드리고 있는 부분이며, 집행부의 문은 남학생에게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 소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신촌캠퍼스
공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은 신촌캠퍼스에서도
계속되었다. 정해민(철학·14) 학우는 “대안 생리대 공동구매” 정책에 대해 이것이 기존의 생리대 공동구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잇다> 선본은 대안 생리대의 개념을 설명하며 답변을 시작했다. 기존의 생리대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한 대안 생리대가 있으며,
<잇다>가 중점을 두는 것은 그중에서도 ‘문컵’이라는 것이었다. <잇다>
선본은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이러한 생리대를 공동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안 생리대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여성분들도 많으므로 사용방법을 조금 더 알기 쉽게 제작해서 웹 매체로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부 플로어 질문 시간은 학우들이
<잇다> 선본, 총여학생회에 대해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며, <잇다>의 정책
중 어떤 것을 눈여겨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체로 총여학생회의 활동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두드러지기를 요구하는 질문이 많았으며, 학우들의 이러한 다양한 피드백이 <잇다> 선본에게 긍정적인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두리』 편집위원
김다정
dajeongk1992@gmail.com
『연세두리』 편집위원
홍찬
hongsterul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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