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4일 목요일

[제27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중선관위원장 인터뷰


중선관위원장 : 정혜윤(철학·12)


Q. 이번 정책토론회의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 등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다.

   정혜윤(철학·12, 이하 정): 국제캠 정책토론회(이하 정토회)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학내 언론사 중 세 단체만 패널로 참여해 다소 짧게 끝났고, 질문도 정책보다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자체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 단선이라 주도권 토론을 진행할 수 없어, 정책 관련 토론이 부족했던 것 같다. 참여자가 적은 점 또한 아쉬웠다. 총학생회 없이 총여만 단독으로 선거를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
반면, 신촌캠 정토회에는 다수 학내 언론사들이 참여했고, 정책에 대한 질문도 활발히 이뤄졌다. 심지어 정책을 제안해 준 언론사도 있었는데, 이를 통해 학우들이 총여 선본의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 좋았다.

 
Q. 총학생회 없이 총여학생회만 단독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만큼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중점적으로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

: 총여만의 단독 선거지만, 대형플랑, 입간판, 팸플릿 등의 홍보물은 작년 12월 선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작했다. 또한, 총여 선거에는 53대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책임을 다해야 하기에, 중운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중선관위원들을 많이 구성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구를 많이 설치하는 것인데, 현재 단과대 선거관리위원회가 없어 전체 투표구 수가 기존 선거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존 4개였던 중앙 투표구를 11개로 늘려 최대한 많은 학우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및 각 단과대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한 홍보 역시 진행하려고 한다.

 
Q. 작년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중선관위의 문제점이 여럿 지적됐다. 작년 선거와 비교해서 특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 지난 총학생회 선거 당시 중선관위가 지적받은 점은 크게 공정성과 소통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서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여학생회장 후보가 나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던 부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는 점에서 사적인 관계를 배제하는 것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사안을 매번 중선관위원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작년 선거와 비교해서 이번 선거에서 수정된 선거 시행세칙이 있나? 있다면 무엇인가?

: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시간과 투표기간에 대한 시행세칙을 바꿨다. ‘모든 단과대 투표구가 정상 운영되지 않는 경우에는 투표 마지막 날이 아니더라도 중앙 투표구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시행세칙에서는 투표율이 개표 조건인 투표율 50%를 넘지 않으면 투표기간을 하루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단과대 투표구가 정상 운영되지 않는 이번 선거와 같은 경우엔 최대 ‘3까지 투표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Q. 마지막으로 선거를 지켜보고 있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총여 선거가 무산되고 3월까지 선거가 미뤄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 선거는 총여의 공백기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여가 남아있는 대학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라는 방식을 통해 총여를 유지하고 총여의 기조를 알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총여 선본의 지지여부를 떠나, 학우들이 총여를 비롯한 학생사회 전반에 참여해 함께 변화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많은 학우들의 투표 참여를 바란다.


 
<연세춘추> 보도부장 최명훈
cmh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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