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 인터뷰

1. 보궐선거인만큼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떤 부담감이 있으신가요?

-> 보궐선거가 가지는 한계와 단점이 많은데요. 첫 번째로는 선거 비용을 들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에 일괄적으로 선거가 진행되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만 생기는 건데, 3월에 선거를 다시 한 번 진행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일 년 기준으로 가는 학생사회 예산에 편성이 됨으로써 모든 학생사회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생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가시화된다는 점입니다. 요새 학생사회의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회 체계는 학생 사회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임은 명백한데 말로만 떠들고 있는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이 수치로 다가온다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회 체계에 속한 사람들의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단선이라 투표율이 잘 안 나올 거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투표 독려를 위한 홍보방안이 있으신가요?

-> 아무래도 단선은 경선보다 선거운동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학생들에게 전달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점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투표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주시고 계시는데요. 학생들이 진정으로 학생회를 잘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투표율에 대해서는 제가 예측해서는 안 되는 범위라고 판단됩니다. 투표 독려는 어느 정도 이상으로 하게 된다면 선거에 대한 개입(매우 많은 주관적인 시선들이 있습니다)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홍보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총학생회 선거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학우들이 선거에 어떻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가장 좋은 시간과 공간은 합동유세와 정책토론회라고 생각됩니다. 합동유세는 선거운동본부가 다 한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선본에 대해 홍보하는 가장 큰 수단이고, 정책토론회는 후보자들이 모두 모여 정책을 홍보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후보자, 선본과 유권자들이 많은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4. 정책 토론회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도 매년 그러했듯이 유권자분들의 참여율이 높진 않았습니다. 국캠 특성상 신촌캠퍼스와의 거리감 때문에 홍보 부족, 흥미 부족 등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으나, 많은 학생이 참여해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신촌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선본의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는데요. 후보자들을 자리에 모시고 직접 질의응답을 받는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선거시행세칙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 2016년 11월 11일 개정된 선거시행세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6. 인터넷을 통한 투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인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 인터넷을 통한 투표입니다. 현재 몇 개의 타 대학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연세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아직 없습니다 (몇 차례 요청해본 것으로 아는데 개인 정보상 협조가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7. 총학생회 선거가 연세대학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연세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대학 중에 총학생회 선거가 매우 활발한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선거시행세칙에 근거하여 민주적으로 직접 선거를 통해 총학생회를 선출하기 때문에 선배님들께서 이룩해주신 민주주의의 의미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세두리 편집장 홍찬
hongsterul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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