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라 불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2017학년도 2학기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그 이틀 전인 14일 화요일에는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1년간의 침체 기간 후 한 개의 총여학생회 선본과 두 개의 총학생회 선본이 출마해
경선으로 펼쳐진 이번 선거와 정책 토론회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YBS에서는 최초로 정책토론회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시작된 이번 선거와 정책토론회는 참 많은 사건과 사고를 낳았다. 유세 기간이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총학 선본 포스터 밑에 빨간색 경고장이 붙었고 정책 토론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될 말들이 오갔다.
총학 STAND BY 선본의 부후보 이일강의 욕설 논란부터 주도권 토론에 난무했던 말 끊기
그리고 STAND BY 선본의 정후보 강민성의 “제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발언 등 정책토론회 신문의 ‘말말말’ 코너가 유지됐었다면 언급되었을 발언들이 잇따랐다.
연세언협의
집행부원으로서 연세인터넷라디오방송국의 국장으로서 각각 한 학기씩 참여했던 정책토론회가 비대위로 마무리가 되었기에 이번 선거와 정책 토론회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이것은 아마 모든 연세인 또한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1년의 비대위 기간을 겪으며 우리는 총학의 필요성을 크고 작게 느꼈다. 그러나
여러 사건과 논란들 그리고 정책 토론회에서 보인 태도는 실망스러웠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좀 더 진정성
있고 준비된 총학을 바랐고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더 크게 다가온다.
선거가
어느 선본의 당선으로 마무리가 될지 모르지만 당선된 총학은 그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총학의 부재만을
경험했기에 총학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16, 17학번에게 총학의 역할을 보여주고 총학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던 그 위의 학번들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당선된 후 임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부디
지금보다 더 준비된 모습으로 성숙한 자세로 연세대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되길 바란다.
연세언론출판협의회 의장 이혜인
orlando321@hanmail.net
orlando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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