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11월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에서는 제54대 총학생회와 제29대 총여학생회 선거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11월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에서는 제54대 총학생회와 제29대 총여학생회 선거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연세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출판협의회(이하 언협)의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총학생회 선본 <팔레트>(정후보 심산하(UIC정외 4), 부후보 강천수(천문 3)), <STANDBY>(정후보 강민성(신학 3), 부후보 이일강(심리 2)), 총여학생회 선본 <모음>(정후보 송새봄(철학 3), 부후보 이수빈(신학 3))과 더불어 언협 소속 8개 언론사인 <연세춘추>, <YBS>, <The Yonsei Annals>, <연세인터넷라디오방송국>, <문우>, <상경논총>, <연세>, <015B>가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했다.

     14일 저녁 9시, 송도 2학사 ‘치킨계단’에서 진행된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에는 세 선본과 언협 소속 언론사 <연세춘추>, <The Yonsei Annals>, <문우>가 참석하였다. 토론회는 개회 후 선본 소개, 언론사 질의응답, 총학생회 선본 간 주도권 토론, 플로어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 날 토론에서는 총학생회 선본의 ○비대위 이후 총학생회의 학생 참여도 제고 방안 ○학교 측과의 논의가 필요한 대형 의제들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하여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또한 각 선본 별로 국제캠퍼스와 관련한 공약을 위주로 하여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편 총여학생회 선본 <모음>을 대상으로는 ○전대 총여학생회 평가 ○국제캠퍼스에서의 총여학생회 활동 방안 ○’찾아가는 총여학생회’ 기조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1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된 신촌캠퍼스 정책토론회는 세 선본과 언협 소속 8개 언론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개회된 후, 선본 소개, 언론사 질의응답, 총학생회 선본 간 주도권 토론, 플로어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선본 다 같이 ○학생사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또, 총학생회 선본을 대상으로는 ○지방선거 관련 참여 정책 ○’사이다 버스(팔레트)’, ‘예결산 감사위원회 설치(STANDBY)’ 등 개별 선본의 주요 공약에 대한 질문이 있었으며, 총여학생회 선본을 대상으로는 ○기존 총여학생회의 공약 승계 ○’학내 페미니스트 네트워킹’ 평가 ○’성 중립 화장실 설치’ 등의 개별 공약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이후 총학생회 선본의 주도권 토론과 플로어 질의응답에서는 주로 ‘안전’ 관련 공약과 ‘인권’ 관련 의제 및 개별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연세인터넷라디오방송국(YIRB) 국장 이하늘
micro1202@yonsei.ac.kr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총학생회 선본 정책자료집 비교

제54대 총학생회 선본 정책자료집 비교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에서의 정책토론회가 끝나고, 투표 기간이 4일 뒤(11월 21일 ~ 11월 23일 3일간)로 다가왔다. 경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두 선본의 정책자료집을 비교해 보았다. 이 글은 투표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의 성격이며, 지면의 한계로 약 100쪽가량의 전체 자료집 중 4가지포인트(교육권, 소통, 인권, 시설 복지)만을 다루고 있다. 투표 전에 꼭 중도 앞에 비치된 자료집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란다.

[자료집의 첫인상]  두 선본의 자료집 모두 교육권과 소통, 취업 등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 팔레트의 경우 ‘생협’ 카테고리를 두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스탠바이의 경우에는 ‘소통과 책임’ 카테고리가 가장 앞쪽에 배치되어 있다. 팔레트와 달리 교육권과 안전권, 인권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은 것도 눈에 띈다.

[교육권]  스탠바이와 팔레트 모두 다수의 굵직한 공약들을 내걸고 있다. 재수강 횟수 제한과 수강신청 시스템 등 중요한 문제들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팔레트의 경우, 8쪽의 ‘마일리지 제도 점검 대토론회’, 12쪽의 ‘교육환경개선협의체 개설’, 13쪽의 ‘평등한 등심위 만들기’ 등 협의기구를 만들고, 학생 참여를 강화하는 데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공론장을 마련하는 총학생회”(2쪽)라는 기조에 부합하는 방식이다. 다만 1년이라는 시간의 제약과 집행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스탠바이의 경우 16쪽의 ‘재수강 제도 완화’, 17쪽의 ‘계절학기 다시 보기’, 21쪽의 ‘등록금 인하’ 등의 공약 설명에 기존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공약의 이유와 목표를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알 수 있었던 지점이다.

[소통]  스탠바이의 자료집 구성은 소통을 제일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선본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또한, 8쪽의 ‘365 STANDBY’, 9쪽의 ‘총, 부총 일정 공개’, 10쪽의 ‘총학생회 공약 이행 알림판 설치’ 등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들이다. 다만 9쪽의 ‘국캠에도 언제나 STANDBY’와 같은 공약을 볼 때, 총학생회라면 응당 갖춰야 할 국제캠퍼스국 설치가 소통을 위한 공약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팔레트 선본의 경우 17쪽의 ‘학생소통 오픈 테이블 신설’은 학생 참여를 강조하는 선본의 기조를 반영한 공약으로 보인다. 또한, 18쪽의 ‘타 선본 공약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상대 선본의 공약을 반영하겠다는 공약은 경선이라는 조건을 잘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권]  스탠바이의 경우 24쪽에 3개의 인권 공약을 배치했다. 그런데 ‘학내 셔틀버스 안전 점검 및 교체’와 ‘신촌-국제 캠퍼스 간 저상 셔틀버스 도입’ 공약은 사실상 자료집 앞표지의 ‘리프트 셔틀버스 관련 공동공약’과 같은 내용이다. 즉 선본의 자체적인 공약은 ‘휠체어 접근 가능 강의실 표기제’ 하나인 것이 된다. 다양한 인권 문제가 불거지는 학생사회의 현실 속에서, 이것으로 충분할지는 의문이다. 팔레트의 경우 34쪽의 ‘학생 인권권리장전’, ‘인권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공약을 수록하고 있다. 단 38쪽의 ‘군 인권’과 ‘편입생, 복학생 지원’의 경우는 공약이 갖춰야 할 구체성이 부족해 보인다.

[시설 복지]  스탠바이의 경우 48쪽에 “지키지 못할 세부적인 공약들은 걸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팔레트는 48-50쪽의 ‘단과대 시설복지’ 코너에 총 101가지의 개선사항을 들고 있다. 이때까지 총학생회 선본의 시설 복지 공약 중 실제로 개선된 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해 볼 때, 공약의 현실성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연희관 015B 편집장 안화영
ciaomadness@naver.com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언론사 질의응답 : 신촌

신촌캠퍼스 정책토론회 언론사 질의응답


   11월 16일 오후 12시 45분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제54대 총학생회 선본 <STANDBY>와 <팔레트>, 제29대 총여학생회 선본 <모음>에 대해 학내 언론사들이 준비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치열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오간 선본별 질의응답을 소개한다.

The Yonsei Annals(이하 ‘애널스’)
선본 측에서는 학생들의 참여와 학생회비 납부율을 이끌어낼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STANDBY(정)
재실 정상화, 빠른 답변과 민원 처리를 달성하고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 공약에 중점 두려고 한다. 학생회비 내시는 분들이 학생회의 효용감을 느끼고. 내지 않으신 분들도 학생회가 다시 바로 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팔레트(부)
자율경비 납부율이 낮은 것은 인지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낼 필요를 못 느껴서고, 그것은 학생회가 학생에게 가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자신을 대표하고 있는 (단과대/과/반) 학생회와 같은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 보여줘야 한다.


YBS
두 선본 모두 굉장한 예산이 필요한 공약들을 약속했는데 1년 안에 한정된 예산으로 가능하겠나.

팔레트(정)
단순 예산 지원이 아니라 노하우 지원, 홍보 창구 제공, 직접 예산 조달이 가능케 하는 방안 마련으로 해결할 것이다. 교육 개선 협의체나 대학 평의원회 등의 개선을 통해 학교 측에게 자원 사용을 요청하며, 정부 지자체 사업 등과 연계해 진행하겠다.
STANDBY(부)
공약 중 상당수가 총학생회에서 학교에 시정 또는 지원해달라고 요구할 충분한 정당성이 있으므로 학생 측의 별도의 예산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학교에 요구하고, 이뤄낸 후에 사용법 등을 많이 알리는 것이 총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에서도 학생회 자체적인 예산 중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식으로 대처하겠다. 공약 중 예결산 감사위원회도 이런 고민과 연관이 깊다.


문우
양 선본 모두 2018년 지방선거를 맞아 20대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보여줬다. 공약 이행을 위한 차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듣고 싶다.

팔레트(정)
지방선거 3단계 플랜이 있다. 언론, 정당, 사회인사 초청 토크쇼 / 예술, 주거, 부채 문제 등 당사자들과 연계하여 청년 네트워크 만들 것 / 발제 진행하여 공동 공약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공공 기숙사 양적 확충, 입학금 폐지 요구, 취업 도움 등을 명확하게 요청하겠다.
스탠바이(정)
만약 어떤 학우가 타 지역 출신이면 서울 서대문구 의원에 대한 관심 당연히 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지역선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들에게 사전 만남 제시하는 등 직접 와닿는 정책을 제시하겠다.


YIRB
<STANDBY> 선본의 예결산 감사위원회 공약에 대해 개별질문하겠다. 기존의 자치단위별 상임 의결기구에서 충분히 자체 심의가 가능한데, 굳이 별도의 위원회를 두는 이유와 특별한 효용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또, 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한 구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STANDBY(정)
기층 단위에 압박하거나 총학 힘이 강해지는 기구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 학생회비 만원의 효용에 대해 총학생회에서 항목별로 상세하게 알려주려는 것이다. 존중과 보완의 형태로 투명한 학생회를 이루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YIRB
총여학생회의 활동을 저해하는 큰 요소들을 꼽자면 학생들의 참여도 부족과 집행력의 부족이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는가.

모음(부)       
확실히 집행력의 확보가 다른 학생회보다 어려운 면이 있긴 하다. 총여의 분위기가 폐쇄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학내에 여성주의 담론이 충분히 퍼지지 않아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다. 일상 속에서의 실질적 변화를 통해 학우들의 참여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특히 페미니즘 네트워킹에 힘썼다. 반여성주의적 분위기가 팽배한 연세대에서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네트워크다.


춘추
공약 중 학내 성 중립 화장실 지정이 있다. 성 중립 화장실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이행의 어려움 있을 것 같다. 구조는 어떻게 될 것인지, 학교는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성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모음(부)       
이행 어려움 겪는다면 예산 편성과 인식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필요성을 느끼는 학우가 있는 상황이고, 총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우선 성 중립 화장실의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말하는 것부터 충분하다. 장기적 계획으로 보고 있다. 구조는 현실적으로는 한 곳을 개조하게 될 것 같다. 장애인, 유아, 노인, 동행인 필요한 사람들 모두가 쉽게 쓸 수 있는 1인용 공간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건 우리가 어떻게 성범죄 근절을 함께 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 성중립 화장실에서 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성범죄 가해자가 없어지면 피해자도 당연히 없어질 것이다. 사회 구조의 문제인 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연세
지난 총여의 사업을 계승해 만든 공약이 꽤 많은데, 특히 문화 방면에서 연간 달력 사업으로 고정되어 가는 공약이 많다. 혹시 이외에도 새롭게 주력으로 삼으려는 공약이 있는가.

모음(정)
지난 총여의 문화사업과 일상사업이 매우 힘이 있었고, 활동들을 가시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서 계승했다. 이번에 더 보강하고 변화를 시도한 것은 제도적인 면이다. 그 예가 이번 공약 중 생리대 교체 사업, 육아 지원 확대, 비건 학식, 성 중립 화장실 등이다. 학교 측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집행력에 대한 고민도 가지고 가겠다.

연세편집위원회 편집장 장유경
jaychang96@naver,com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 토론회] 언론사 질의응답 : 국제

총학·총여 선본, 국제캠퍼스에 열띤 정책토론회 펼쳐

-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 언론사 질의응답


 지난 11월 14일 오후 8시, 국제캠퍼스 송도 2학사의 치킨계단에서 제54대 총학생회 선본 <팔레트(정후보 심산하(UIC정외 4), 부후보 강천수(천문 3))>와 <STANDBY(정후보 강민성(신학 3), 부후보 이일강(심리 2))>,  제29대 총여학생회 선본 <모음(정후보 송새봄(철학 3), 부후보 이수빈(신학 3))>에 대한 학내 언론사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이날 정책토론회 질의응답 언론사 패널에는 <연세춘추(이하 춘추)>, <연세 애널스(이하 애널스)>, <문우편집위원회(이하 문우)>가 참석했다.

총여학생회 선본 질의응답

춘추 제29대 총여학생회 선본인 모음에서는 전대 총여학생회인 <around>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모음 선본의 공약 중에 이전 총여학생회의 사업을 이어나가는 공약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 총여학생회와의 차별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모음 <around>는 총여학생회의 존재감을 보다 드러내기 위해 학우들의 일상 곳곳에서 그 역할을 잘 실행해왔다. 다양한 일상 공약 사업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학우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한 지점이 엿보였다. 학내를 둘러싼 폭력적인 구조의 균열을 내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음 대 총여학생회가 이어갈 만한 사업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서 <모음>은 <around>가 진행했던 불법 촬영 범죄인 몰래카메라 탐지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여 우리 학교 학우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촌 공간으로까지 넓히고자 한다. 다만 <around>의 다양한 활동들이 실질적인 변화, 정치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 조금의 아쉬움을 가지고, 이에 대해 보강하고자 노력하겠다.

총학생회 선본 공통 질문

애널스 지난 학생회가 비대위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 또한 그에 따라 감소하였고 학생회비 납부율 또한 저조하다. 선본 측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STANDBY 이는 중운위 단위와 기층단위 학생회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공약 중에 확대운영위원회와의 카카오톡 단체 톡방 개설을 통한 소통 활성화 공약이 있다. 저조한 학생회비 납부율은 비대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세대학교 내의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신 곁의 학생회’라는 기조처럼 학생들 곁에서 학생들의 일상에 집중하는 학생회가 나타나면 학생들이 효능감을 느끼고 그에 따라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팔레트 학생회비 납부율이 낮은 이유는 학생들이 그 학생회에 느끼는 괴리감 때문이다. 학생들이 그 학생회에 더욱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보다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중요하다. 시혜적인 것과 복지, 그리고 소통 측면 다양한 시야에서 자치활동 직접지원제도, 물감 프로젝트 등 여러 공약을 준비하였다.

문우 현재 우리 대학에는 교육권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교육권과 관련하여 해당 선본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이전 학생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혹시 학교 본부와 사전에 이야기된 바가 있는지도 듣고 싶다.

팔레트 학사지도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두 가지 사안에서 교육권과 관련된 정책들을 채택하고 있다. 우선 수강신청 제도, 제2외국어 과목 형평성 보장, 졸업학기 의무 수강제 폐지, 교환학생 제도 개선과 같이 학우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정책을 통해 학사제도를 개선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교육환경개선협의체 신설, 대학평의원회 개선, 평등한 등심위 구성 등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을 통해 교육권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육 환경 개선 정책을 준비 중이다.

STANDBY 학생회와 학생 연세 학우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서 준비한 공약은 크게 3가지로, 학교와 논의 테이블 마련, 재수강 제도 개선, 전대 총학생회의 공약 승계 제도 도입 및 개선이다. 공약승계제를 통해서 교육권 문제에 대해 학교와 대화하여 지속적, 점진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하지만 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외부적 공론화를 통해서 교육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문우 편집위원 채다연
ekfoddl96@naver.com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영어 기사

The pledges of the General Student Council candidates:


STANDBY
Palette
Safety Rights
ž   Yonsei Emergency Notification System
ž   Campus facility check
ž   Safety Guideline
ž   Require the data of safety inspection
ž   Install Unmanned Delivery Depository
Shuttle Bus
ž   Increase the number of Shuttle bus
ž   Operate a Student Council Night bus
ž   Sell shuttle bus tickets in advance (Sa-I-da Bus)
YIC
ž   Improve RC Education through surveys
ž   Refine curfew policy of YIC
ž   Install YIC Bureau
ž   Abolish limiting participations of other house students
ž   Improve Holistic Education subjects
Communication with the student body
ž   Fast response to students under the name of 365 STANDBY
ž   Increase acknowledgment of autonomous expense and the ways to pay
ž   Creation of Kakaotalk Plus Friend ID
ž   Public hearing for student communication
ž   Install Palette communication booth
Classes and education
ž   Ease Restrictions on Course Retake System
ž   Improve the Mileage Course Registration System
ž   Guarantee students rights to view grade exam papers
ž   Institutional Improvement on Summer and Winter Session
ž   Increase the number of Cyber Lectures
ž   Offer credit for MOOC courses
ž   Improvement of Class Current Scheduling System
ž   Guarantee Equity in Foreign Language Classes
ž   Change Curriculum encyclopedia for each major

The debates regarding the Yonsei General Student Council election were held at Songdo and Sinchon campus, on Nov. 14 and Nov. 16, respectably. The two candidates of the General Student Council, STANDBY and Palette, were present to answer questions regarding their pledges and specific plans for the upcoming days.

Due to the current absence of The General Student Union, students interests and participation have significantly decreased during the past year. Meanwhile, the absence has been replaced by an emergency committee that served as the General Student Council of Yonsei, and students have been experiencing difficulties without a student representative to depend on. As a consequence, the student union fee, now paid on an autonomous basis, marked a record-low payment rate.

While both candidates acknowledged the fact that the vacancy of a General Student Council led to low interest and participation rate among students, they promised that their numerous pledges and specific objectives will successfully draw back students interests. STANDBY stated that the lowered participation and payment rate were partly due to the limited communication and unreleased budget usage. Thereby, STANDBY asserted that normalizing the student council tasks and disclosing budget inspection results will greatly enhance the participation and consequently increase payment rate.

Meanwhile, Palette explained that the lower payment rate is an evidence that the students do not take the payment as necessary. In order to improve the financial situation, an institutional and operational level settlement is needed to reassure Yonsei students that the student council is trying hard to communicate with them. Also, Palette suggested installing an Open Table through which the student council will disclose the detailed usage on how the budgets are used. As such, it promised not to waste their budget on unnecessary terms.

At the same time, Palette emphasized that the student council will still respect the individual colleges independence, and pursue their pledges under consultation of the college student councils.

Meanwhile, STANDBY promised to gain confidence from the students regarding budgetary issue, by reducing unnecessary budget usages, and thereby proving that the students payments are not used in vain. STANDBY stated that their pledges are realistic, as they have checked with the university administrations and received confirmations on the issues.

Overall, the race towards The General Student Council is ongoing. With one vote, you can choose your own student council. And with that one vote, perhaps you can have your university, a place where you spend your next couple of years to change. We hope that you can remember who has the right to shape your environment because now is the time to exercise that right.

연세 애널스
사진부 이승현 기자 (eric6335@yonsei.ac.kr),

시사보도부 김보담 기자 (qheka6009@yonsei.ac.kr)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주도권 토론

욕설 논란부터 잇따른 말 끊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도권 토론


 11월 14일 국제캠퍼스, 16일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선 2부의 시작과 함께 주도권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에선 스탠바이와 팔레트가 상대 선본을 향해 각각 세 질문씩 던졌으며, 신촌 정책토론회에선 양 선본 각 두 번씩만 질문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이뤄졌다. 송도 정책토론회에서의 스탠바이 선본 욕설 논란부터 신촌 정책토론회 중 팔레트 선본의 말 끊기까지, 주도권 토론은 본 질문 내용 외의 잡음으로 시끄러워지기도 했다.

 11월 14일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스탠바이는 팔레트의 중고교재 플리마켓, 국캠 헬스장 운동복 구비, RC 프로그램 하우스 제한 폐지 공약을 지적하였다. 주도권 토론의 시작을 연 스탠바이의 첫 질문에서 스탠바이는 팔레트에 중고교재 플리마켓의 실현이 어려운 이유를 나열했고, 팔레트는 총학생회 단위에서 진행하는 중고교재 판매 과정상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RC 프로그램 하우스 제한 폐지가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RC 프로그램의 고유 목적을 해친다는 스탠바이의 비판에 팔레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스탠바이는 또한 하우스 제한 폐지로 프로그램 간 인기 격차가 심화 되어 일부 RA의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팔레트는 이는 제한을 폐지하지 않은 현 RC 프로그램에도 존재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팔레트는 질의를 시작하기 전 모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강민성 스탠바이 정후보가 신촌캠퍼스에 부착한 사과문을 국제캠퍼스에도 역시 부착할 것을 부탁했다. 이어 이일강 스탠바이 부후보가 강천수 팔레트 부후보를 향해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청했다. 스탠바이 측은 입 모양에 대한 단순 추측이라며 부인했다. 팔레트는 먼저 스탠바이에 사전 선거 운동 혹은 허위 공약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공고일 이전 대학 부처를 만나 가능성 타진을 검증한 것이, 선본 차원 논의였다면 사전 선거 운동이 진행된 것이 명백하며, 개인 차원이었다면 정책공약집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스탠바이는 사전 선거 운동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팔레트는 스탠바이의 공약책임제 및 승계 공약 이행 공약이 다음 총학생회에 이행하지 못한 공약을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으며, 스탠바이는 다음 총학생회에서 승계받을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인수인계 절차라고 답변했다.

 이틀 뒤 열린 신촌캠퍼스 정책토론회에선 팔레트의 질문으로 토론이 전개됐다. 송도 정책토론회의 욕설 논란에 대한 언급으로 운을 뗀 팔레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모바일 연세, 일체형 책상 교체, 수업 교재 E-book License 확충, 생협 조합원 아침 제공 공약의 재원을 마련할 구체적 방안이 정책자료집에 언급되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스탠바이는 정후보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임을 통해 모두 실현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진 스탠바이의 질문에서 스탠바이는 팔레트의 물감 프로젝트, 계절학기 재수강 3회에 미포함, 학내 안전사고 알리미 공약들에 참신성, 정당성, 현실성이 부재함을 비판했고, 팔레트는 이와 같은 공약이 가지는 한계를 인식해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 재수강 신문고 제도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 놓았음을 집으며 반박했다. 토론 과정에서 팔레트의 정책공약집에 구체적 방안이 언급되지 않았음을 주장하며 강민성 스탠바이 정후보가 ‘ 제 눈이 잘못된 것이냐 ’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이후 플로어 질문에서 강민성 후보가 해당 표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후 공식 사과를 하기도 하였다.

 스탠바이의 연세 재난 방지 알림 시스템과 캠퍼스 내 시설 안전 점검 공약이 현실성이 부족하단 팔레트의 다음 질문이 끝난 후 의장이 두 선본에 플로어 질문 시간을 고려하여 추가 질의응답은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고, 이후 심산하 팔레트 정후보가 추가 질의를 의장에게 제의하고자 수차례 스탠바이의 답변을 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팔레트에 질문에 대해서 스탠바이는 시스템 구축 가능성 확인 후 정책자료집에 공약으로 실었으며, 각종 학생 부처와 이미 논의를 진행했음을 언급했다.

 마지막 질문으로 스탠바이는 팔레트에 하얀샘 24시간 개방, 외국인 학생 지원, 사이다 버스, 마일리지 관련 공약 등이 일차적인 조사만 진행했어도 수정 가능한 공약이라고 지적했고, 팔레트는 지적받은 각 공약의 문제에 반박하며, 스탠바이가 제기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짧은 답변을 마쳤다.

 두 선본의 경선 구도인 이번 총학생회 선거 주도권 토론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숨 막히는 설전이 오고 가다. 다만, 1년간의 총학생회 공백까지 채워줄 선본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에게 두 선본의 여러 논란은 아쉬움을 남겼다.

YBS 보도부장 김현민
khm7496@naver.com

[제54대 총학생회, 제29회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플로어 질문

       16일 신촌 캠퍼스에서 진행된 플로어 질의에 많은 학우가 참여하며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질문자는 지난 2월 문과대 비대위가 제2외국어 형평성을 위해 제도를 마련하는 중에 겪었던 난관과 현행 제도의 미미한 효과를 언급하며 “제2외국어 형평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를 만들 계획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선본 팔레트는 “현행 제도는 권고 사항”에 그친다며 “이를 명시적으로 제도화할 예정이며, 영어 과목 인증제도가 도입되었듯이 필수 교양 언어 과목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여성주의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다음 질문자는 학과 내 성폭력을 언급하며 “공약에는 아무것도 드러나 있지 않은데, 성폭력 관련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총여학생회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선본 스탠바이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선본 스탠바이는 성폭력 및 여성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있음을 피력하였고, 이미 여성 문제를 다루는 총여학생회가 존재함을 이야기하며 “단체들의 독립성을 존중”하여 관련 공약을 걸기보다 “만남의 장을 만들어 문제점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총여학생회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대내 협력국을 신설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다음 질문자는 주도권 토론에서 선본 스탠바이가 계산한 ‘사이다 버스’의 사업 단가가 4, 5천 원이었으며, 국제대에서 시행했던 비슷한 정책 ‘유니버스’의 경우 적자를 기록했음을 지적하며, 왕복 2, 3천 원이라는 가격은 어떻게 도출해낸 것인지 선본 팔레트의 ‘사이다 버스’ 공약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선본 팔레트는 “‘유니버스’의 경우 국제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수요가 적고 변동성이 커 예측에 실패한 것”이라며 “아직은 구상 단계일 뿐이지만, 총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한다면 2만 연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며, 자치단체 및 학생회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 창출 및 예측을 하여 가격을 설정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4일에 이루어졌던 국제캠퍼스의 정책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콜라보-비대위 체제에서의 문제점으로 비정상화를 들며, 총학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어떤 활동에 가장 비중을 두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선본 스탠바이는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 회복”을 꼽으며 그를 위해 총학이라면 당연히 다뤄야 할 학생 민원관리 관련 정책을 위주로 공약을 걸었다고 답했으며, 선본 팔레트는 “비대위 체제로 가장 많이 비어있었고 앞으로 팔레트가 가장 집중할 부분은 안전 관련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다음 질문자는 국제 캠퍼스에 학생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선본 스탠바이에 “민원 처리를 위해 국제캠 국을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국제캠 국이 과연 학생들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기구가 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선본 스탠바이는 “국제캠 국은 귀를 기울이고 아래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라며 국제캠 국 공약의 목적을 강조함으로써 질문에 답했다.

『상경논총』 부편집장 김예지
nabianny@naver.com

[제54대 총학생회, 제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중선관위장 인터뷰 : 한민균 (화학 15)

한민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을 만나다.

1. 이번 선거와 지난 선거의 차이점, 이번 선거의 특징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선거는 3월 선거와는 다르게 언더우드국제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의 선거가 진행되는 선거입니다. 모든 단과대학의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선거가 지난 선거보다는 더욱 활기찬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도 2014년 11월 이후로 처음입니다. 또한, 총학생회 선거도 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 이번 정책 토론회의 아쉬운 점이나 좋았던 점 등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정책토론회에서 정책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질문이 주가 되지 못했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학우들의 궁금함을 해소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학생회의 경우 정책이 매우 많은데, 시간상 질문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아쉬웠습니다. 신촌캠퍼스 정책토론회는 더욱 정책 위주의 질문을 서로 주고받기를 바라고,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보다는 준비된 모습으로, 정리된 토론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3. 선거시행세칙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학우분들께 알려주세요.

선거시행세칙이 일부 개정되었습니다. 유세 선전물에 투표 독려 문구 삽입이 의무화되었고, 경고 조치를 받을 시 사과 발언을 진행하는 것 또한 의무화되었습니다. 또한, 중앙 선거가 무산되더라도 단과대학의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산하지 않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4. 총학생회 선거가 연세대학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된 지난 1년간, 연세대학교 학생사회는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정해진 일 외에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공약 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못했고, 본부의 정책 결정을 견제하고 때때로는 맞서 싸울 총학생회가 부재했습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연세대학교 학생 사회가 다시 활기를 찾고 역동성 넘치는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5. 마지막으로 선거를 지켜보고 있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선거 투표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배부된 정책자료집을 꼭 읽어주시고,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선거에 꼭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세언협 집행부원 이지현
janipar@naver.com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제 54대 총학생회, 제 29대 총여학생회 정책토론회] 칼럼 : 1년간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총학생회의 탄생을 바라며...

   수능 한파라 불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2017학년도 2학기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그 이틀 전인 14일 화요일에는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1년간의 침체 기간 후 한 개의 총여학생회 선본과 두 개의 총학생회 선본이 출마해 경선으로 펼쳐진 이번 선거와 정책 토론회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YBS에서는 최초로 정책토론회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시작된 이번 선거와 정책토론회는 참 많은 사건과 사고를 낳았다. 유세 기간이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총학 선본 포스터 밑에 빨간색 경고장이 붙었고 정책 토론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될 말들이 오갔다. 총학 STAND BY 선본의 부후보 이일강의 욕설 논란부터 주도권 토론에 난무했던 말 끊기 그리고 STAND BY 선본의 정후보 강민성의 제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발언 등 정책토론회 신문의 말말말코너가 유지됐었다면 언급되었을 발언들이 잇따랐다.

   연세언협의 집행부원으로서 연세인터넷라디오방송국의 국장으로서 각각 한 학기씩 참여했던 정책토론회가 비대위로 마무리가 되었기에 이번 선거와 정책 토론회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이것은 아마 모든 연세인 또한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1년의 비대위 기간을 겪으며 우리는 총학의 필요성을 크고 작게 느꼈다. 그러나 여러 사건과 논란들 그리고 정책 토론회에서 보인 태도는 실망스러웠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좀 더 진정성 있고 준비된 총학을 바랐고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더 크게 다가온다.

   선거가 어느 선본의 당선으로 마무리가 될지 모르지만 당선된 총학은 그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총학의 부재만을 경험했기에 총학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16, 17학번에게 총학의 역할을 보여주고 총학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던 그 위의 학번들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당선된 후 임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부디 지금보다 더 준비된 모습으로 성숙한 자세로 연세대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되길 바란다.


연세언론출판협의회 의장 이혜인
orlando321@hanmail.net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제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제54대 총학생회 후보 '다-함께' 정책토론회 열려

사진제공: <연세춘추> 사진부 

사진제공: <연세춘추> 사진부




지난 3월 21일과 23일,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제54대 총학생회 선거의 단일 선본 <다-함께>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출판협의회(아래 언협)이 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제54대 총학생회 선거의 단일 후보인 <다-함께> 선본 (정후보 강기백(사복 4), 부후보 양혜선(심리 3))과 언협에 소속된 △<연세교육방송국(이하 YBS)> △『The Yonsei Annals(이하 애널스)』 △<연세인터넷라디오방송국>(이하 YIRB) △『연세』 △『연세두리』 △『문우』 △『상경논총』 △<연세춘추>가 참여했다.

21일 저녁 8시, 송도2학사 치킨계단에서 진행된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에는 제54대 총학생회에 출마하는 선본 <다-함께>와 언론사 △춘추 △YBS △애널스, 선본원과 국제캠퍼스 학생들이 참여했다.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는 열어가는 말, 정책토론회의 구성 소개, 선본 소개, 언론사 질의응답, 플로어 질문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에선 정책자료집을 바탕으로 <다-함께>가 내건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그 외에도 △총학생회의 재정 위기나 △선본이 표방하고 있는 ‘사회참여적 비운동권’의 의미에 대한 깊은 대화가 오갔다.

23일 낮 12시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신촌캠퍼스 정책토론회에는 선본과 언협 소속 9개 언론사의 대표들과 신촌캠퍼스 학생들이 참여했다. 신촌캠퍼스의 정책토론회 역시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열어가는 말, 정책토론회 구성 소개, 선본 소개, 언론사 질의응답, 플로어 질문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촌 정책토론회에선 <다-함께> 선본이 제시한 △교육권 공약의 현실성, △성소수자 관련 공약, △총여학생회와의 연계 △공약사업 협의체와의 소통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문우 편집장 김현준(khjson@yonsei.ac.kr)

[제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신촌캠퍼스 언론사 패널 질의응답

사진제공: <연세춘추> 사진부

   3월 23일 낮 12시,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제54회 총학생회 선거의 정책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출마한 선거본부는 <다-함께> 한 곳이었고 연세춘추, YBS, 애널스, 상경논총, 엷 등 총 9개의 언론사 패널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YBS> 자료집을 보면 '인기 분야와 비인기 분야의 강의 수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겠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인기 분야와 비인기 분야를 어떤 기준으로 나누겠다는 건지 그리고 교직원을 배치하는 데에도 학교와 협의가 필요한데 이와 관련해 <다-함께>의 계획을 듣고 싶다.

   <다-함께> 선본에서 인기 비인기 과목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은 특히 교육권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선본이 임의로 강의를 구분해 나누는 경우에 실제로 학생들이 (강의를) 원하지만, 수가 적어 듣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권 TFT 팀을 만들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토대로 학교와 논의할 것이다. 인기 과목과 비인기 과목이 학점 인플레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기 어렵다.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된 이후에 학교 측과 논의를 하는 것이 지금 선본이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이대로 할 것이라 말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이고 포괄적일 것이다.

   <015B> 재수강 완화 공약에 대해 기존 총학들과의 <다-함께>만의 차별성이 무엇인가. 또한, 교양 수업 전면 절대평가는 좋은 목표라고 생각하는데 학교와 논의 중인지 구체적인 실현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다-함께> 학교는 이미 재수강을 고친 선례가 있다. 학교는 스펙 경쟁을 막을 것이라며 재수강 폐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교육 관련 대학을 감축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연세대 평균 재수강 신청 비율은 약 9%, 250~270여 개의 과목이 개설되는데, 이것은 교육권 보강의 문제임을 인지하고 학교에 지속해서 요구할 것이다.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 사례를 고려한다면, 우선적으로 총장님이 절대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절대평가를 시행했을 때, 학점이 상승한 선례를 들어 총장님과의 논의 지속할 것이다.

   <상경논총> 자료집을 보면 강의평가가 별다른 개선이 없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유명무실하다고 나와 있다. 강의평가가 유명무실한 근본적인 이유는 교수님들이 강평자의 신원 파악을 할 수 있다는 학생들의 우려가 있어서 솔직하게 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우선적으로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타임테이블의 한 줄 강의평의 경우에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세연넷으로의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주관식 문항들 공개에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이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

   <다-함께> 학교의 강의평가가 유명무실한 이유가 신원 파악에 대한 우려라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그러므로 교수님들에 대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학생들에게 인터뷰하기도 했으나 교수님으로부터 학생들을 일일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개인정보가 우려되는 이유는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동의를 거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주관식 문항을 공개해도 괜찮나요, 라는 체크박스를 만들 예정이다.

   <애널스> 자료집의 “전도에도 예의가 필요해” 정책을 보면 교목실로부터 검증된 단체만 포교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되어있는데, 이런 교목실로부터 검증된 단체는 어떤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인가? 그리고 검증된 단체라 하더라도 전도활동으로부터 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은 어떻게 해소할 것이고, 비검증 단체가 캠퍼스에서 무단으로 전도 활동하는 것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다-함께> 총학생회는 종교를 지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포교 기준은 학내 여러 항의에 의해 교목실 내규를 제정해서 1년 이상 연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활동한 검증된 단체를 교목실에서 인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학이 어떠한 종교를 지지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교목실에 이러한 기준이 있고 이러한 방식으로 신고를 받고 있고, 신천지에 대한 대안 모색도 이미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총학생회는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 절차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연세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YIRB 국장 이혜인

[제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국제캠퍼스 언론사 패널 질의응답




3월 21일 오후 9시 10분, 국제캠퍼스 치킨 계단 앞에서 제54대 총학생회 선본 <다-함께>에 대해 학내 언론사들이 준비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이날 정책토론회 질의응답 언론사 패널에는 <연세춘추(이하 춘추)>, <연세교육방송국(이하 YBS)>, <The Yonsei Annals(이하 애널스)>가 참석했다.

춘추_연세기독학생연합회 전 대표라는 이력 때문에 종교적 중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총학생회장이 되었을 때, 종교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가?

다-함께_총학생회는 모두를 위한 학생회이다. 우리는 특정 종교를 지지하거나 억압하지 않을 것이다. <다-함께>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총동아리연합회 및 모든 단과대 등 여러 학내기구와 소통해,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정책을 펼 것이다.

애널스_여성과 성 소수자가 소수자 정책에서 배제된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언급했지만, 이에 대한 공약이 없는 이유가 궁금하다.

다-함께_우선, 학내 학우들의 인권과 관련된 모든 사안과 관련해 총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임을 밝힌다. 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서는 ‘선진문화를 위한 자치규약’ 제정을 통해서 문제의식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 피해사례를 1학기에 수합하고, 2학기에 확운위와 중운위에서 논의를 거친 후에 전 단과대에 적용 가능한 자치규약을 정하도록 하겠다.
 여성과 성 소수자를 소수자 정책에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총여와 협력하기 위해서이다. 몇 년간 총학은 교육권 등의 보편적인 권리에 대해 이야기해왔고, 총여는 여성, 성 소수자와 관련된 공약을 만들었다. 따라서 여성과 성 소수자의 권리와 관련된 공약은 총여에 맡기고, 그 이외의 부분들은 총학이 준비할 것이다.

YBS_셔틀버스 노선에 대해 학교의 강경한 입장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학교 측에 어떻게 대응하고 협의해 나갈 것인가? 또한,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증차와 관련해서 어떻게 협력해서 버스를 확충해 나가는 등의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다-함께_ 당선 후 어떤 노선이 더 나은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 전달할 것이다. 국제캠퍼스 셔틀버스는 아직 우리가 총학이 아니기에 협의를 사전에 진행하지 못했다. 셔틀버스 확충은 가능한 많은 양의 증차가 목표다. 논의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에,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애널스_장애 학우들을 위한 각종 설비 구매를 집행하기 위한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한 국제캠퍼스에 거주하는 장애 학우를 위한 공약은 무엇이 있는가? 더불어 학내 인권 감수성을 증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 듣고 싶다.

다-함께_학교는 교육비와 관련된 예산을 줄이고, 홍보비 등 소모성 경비를 늘리고 있다. 우리는 학교 측에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장애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학내 강의실 중 경사로가 필요한 곳은 10개 정도라고 들었다. 현 예산으로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규모라고 생각한다. 국제캠퍼스에 거주하는 장애 학우를 위해 셔틀버스 증차 시 저상버스를 도입할 것이다. 또한 장애 학우는 HE 수업 중 운동수업처럼 활동성이 많은 수업은 참여할 수 없다. 장애 학우가 수강할 수 있는 HE 수업을 만들겠다. 학내 장애 인권 감수성은 장애인권위원회와 협력하여, 자치규약을 제정해 높이도록 하겠다.


연세편집위원회 편집장 이민경
dlalsrud0302@gmail.com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플로어 질의응답

  
3월 23일 신촌 캠퍼스에서 이루어진 플로어 질의에 여러 학우가 참여해 주었다. 언론사들의 질의가 끝나고 플로어 질의가 시작되자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은 연세의 구성원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이들은 주로 소수자 배려와 소통에 관해서 언론사들이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들을 질문해 주었다.

   첫 번째 질문자(의예과)는 본인 스스로가 장애 학생임을 밝히며 <시너지>와 <콜라보> 등 이전까지의 총학들이 모두 장애 학생들과의 소통의 문제가 있어 정책적 지원 등이 미비했는데 소통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이에 선본 <다-함께>는 소통을 위해서라면 타 선본의 집행부원으로 들어갈 생각이 있을 정도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중운위, 학교운영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사회적 약자 학우들과 소통을 전담할 소수자복지국을 만들고 싶다는 답을 하였다.

   이어서 두 번째 질문자는 공약집에 여성정책이나 성소수자 정책이 빠져 있음을 들며 그 이유를 물었고, 두 번째로는 총여와의 협력, 역할 분담이 어느 정도로 합의되어 있는지 질문하였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다-함께>는 성소수자 대표 및 총여와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을 언급함과 동시에 촉박하게 정책 자료집을 만드는 과점에서 빠진 점을 인정, 사과하였다. 다음으로 총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아직 선본의 입장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합의한 점은 없으나 이전부터 협력의 기조가 있었고 그에 걸맞게 활동할 것이라 대답하였다. 이어서 협력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는 추가 질문에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을 할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다는 점을 들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보다는 소극적 협력이 현실적이라는 답을 주었다.

  본인을 지음 대표라고 밝힌 다음 질문자(교회음악과)는 공약 중 지음과의 협력 강화와 관련해 지음은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소통을 강조한다고 하였으나 소통을 안 하는 점에 대해 의문점을 드러내었다. <다-함께>는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통에 미숙함이 있었음을 인정하였고 부끄럽더라도 이를 기록으로 남겨 이후의 선본들이 이와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였다. 이어 십시일밥 활동에 있어 학부처와의 소통, 생협과의 소통을 도와주고 싶다는 측면이었지 본인들이 제시한 방향으로 십시일밥 활동에 제한을 걸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말하였다.

   다음 질문자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공약이 얼마만큼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을 드러내었다. 대량 조리 시스템에서 특정 재료를 빼고 조리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 확충을 위해 생협과 협의가 이뤄진 바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다-함께>는 생협이 기본권 단체가 아닌 복지증진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점을 들며 연대 내 채식주의자 모임이 100명을 넘지 않는 상황에서 채식식단을 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엇이라도 시도를 해 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공약이 현실성이 다소 떨어져 보일지라도 공약으로 내었다고 답하였다.

   마지막 질문자(신학과)는 각 단과대와의 협력 강화 방안으로 공약집의 한 페이지를 할애하였는데, 정작 신학과 학생회 활동 중인 본인과 신학과 학생회는 이에 관해 어떤 내용도 전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소통의 부재에 대해 지음 대표와 마찬가지로 의문을 품었다. <다-함께>는 아직 선본의 입장으로 특정 단과대 학생회와 긴밀하게 움직이는 등의 모습은 특정 단과대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공정한 선거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답한 뒤 소통이 부족한 점은 인정, 사과하였다. 이에 질문자는 선거의 중립성 문제를 떠나 정책 자료집을 만들 때 적어도 서로 간의 의사 교환은 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통하는 면에 있어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21일에 있었던 국제캠퍼스의 정책토론회에서는 총학의 재정위기 상황에 대해 질문이 있었다. <다-함께>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답이긴 하지만 학생회비 납부와 관련하여 캠페인을 벌이거나 후원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대동제나 여러 사업 등에 대해 목적 취지를 말하고 후원을 바라고, 기업의 간접적인 광고 등으로 후원을 받는다면 전반적인 해결은 못 하더라도 어느 정도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지면상 모두 다 언급은 못 하였으나 이 외에도 수강신청 제도와 대동제와 관련한 질문 등 여러 질문이 있었다. 학교의 주인으로서 본인들을 대표할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꼼꼼히 읽어보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연세 학우들이 이번 정책토론회의 주역이었다고 생각한다.


상경논총 편집장 김주완
Etre1224@gmail.com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Yonsei Student Union Election: Year 2017

     This year, a single candidate, <All-together>, boldly stepped up for the Student Union election. The school was already in a dire need for a student union that would work assiduously to improve the students’ lives on campus. The seat for the Student Union has been absent for quite some time, as last year exceptionally lacked a student union candidate that would voice the student’s needs. However, students still had questions of how capable this year’s candidate would be in performing the role as Student Union. The students voiced some of their concerns during the Election Debate that was held in March 21st at Songdo International Campus and during the Sinchon Campus Election Debate in March 24th.


54th Student Union Candidate, <All-together>
- Presidential candidate: Kang Ki-baek (Senior, Dept. of Social Welfare)
- Vice presidential candidate: Yang Hye-seon (Junior, Dept. of Psychology)
<All-together>’s pledges focuses on demanding and restoring students’ education, living, dwelling, and cultural rights. The student union candidate also asserted that they would ensure the rights for minorities at Yonsei University and improve the quality of the RC education provided in Songdo.


Education Rights

 To restore education rights for Yonsei University students, <All-together> asserted that they would alleviate the repeated course limitation, demand absolute grading for common curriculum courses, improve the mileage course registration system, and ensure course withdrawal for seasonal sessions. They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in working with the Tuition Review Committee for the reduction of the costly tuition fee that many students struggle to pay. Here are some of the other pledges that fell under the category of ensuring education rights:
- Requesting for University self-evaluation results report
- Improving course evaluation
- Providing e-learning for students during their military services

Living Rights
 To improve students’ lives on campus, some of the pledges <All-together> has come up with are:
- To prevent coop reduction
- To secure space on campus for student use
- To install a cooperative purchase system for self-boarding students, that allows students to purchase food at a cheaper price
- To provide a campus map

Dwelling Rights
The limited space availability in dormitories, as well as their high prices, has always been an issue for students. <All-together> has promised to address these issues mainly by:
- Revealing and lowering the cost standard for private dormitories
- Expanding the scope of dormitory scholarships to include more students in need
- Upgrading the dwelling support servince, “Jib-bosaem,”

Cultural Rights
Some of the pledges that <All-together> has come up with hopes to improve our community by:
- Showing transparency in finance from autonomous student organization including the Student Union
- Forming Daedongjae into an event that everyone could enjoy
- Delivering students’ opinions through office hours with the President of Yonsei
- Clarifying smoking areas

RC Education
<All together> hopes to improve the residential college education through:
- Activating the international campus student representative committee
- Improving use bylaws and penalty criteria for Songdo Dormitories
- Normalizing international campus bus operation


     Mentioned above are only some of the pledges that this candidate has mentioned. <All-together>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the needs of minorities and thus asserted that they would install policies to support the low-income students on campus, ensure the safety and convenience of disabled students, provide vegetarian meals in the cafeteria for vegetarians/ vegans, and welcome foreign students as part of the Yonsei community. However, their policies for minorities were very controversial during the election debate, as their policies did not include women or the members of the LGBTQ community. In response to this controversy, the president of <All-together> replied that they did not mean to exclude any student members, but tried to differentiate their roles with those of the Female Student’s Union. <All-together> expressed that they fully intend to collaborate with the Female Student’s Union to address the issues that women and sexual minorities face. The Election Debate remained heated as some questioned the possibility of some of their pledges becoming realized. However, <All-together> stated their opinion that even though some pledges may be difficult to be actualized in the near future, it is important to consistently voice the students’ needs until it is heard by school.


Kim Yeon-seung, editor-in-chief
Yeonseungkim@yonsei.ac.kr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장 인터뷰

1. 보궐선거인만큼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떤 부담감이 있으신가요?

-> 보궐선거가 가지는 한계와 단점이 많은데요. 첫 번째로는 선거 비용을 들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에 일괄적으로 선거가 진행되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만 생기는 건데, 3월에 선거를 다시 한 번 진행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일 년 기준으로 가는 학생사회 예산에 편성이 됨으로써 모든 학생사회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생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가시화된다는 점입니다. 요새 학생사회의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회 체계는 학생 사회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임은 명백한데 말로만 떠들고 있는 학생 사회에 대한 무관심이 수치로 다가온다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회 체계에 속한 사람들의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단선이라 투표율이 잘 안 나올 거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투표 독려를 위한 홍보방안이 있으신가요?

-> 아무래도 단선은 경선보다 선거운동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학생들에게 전달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점으로 인해 많은 분께서 투표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주시고 계시는데요. 학생들이 진정으로 학생회를 잘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투표율에 대해서는 제가 예측해서는 안 되는 범위라고 판단됩니다. 투표 독려는 어느 정도 이상으로 하게 된다면 선거에 대한 개입(매우 많은 주관적인 시선들이 있습니다)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홍보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총학생회 선거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학우들이 선거에 어떻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가장 좋은 시간과 공간은 합동유세와 정책토론회라고 생각됩니다. 합동유세는 선거운동본부가 다 한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선본에 대해 홍보하는 가장 큰 수단이고, 정책토론회는 후보자들이 모두 모여 정책을 홍보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후보자, 선본과 유권자들이 많은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4. 정책 토론회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국제캠퍼스 정책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도 매년 그러했듯이 유권자분들의 참여율이 높진 않았습니다. 국캠 특성상 신촌캠퍼스와의 거리감 때문에 홍보 부족, 흥미 부족 등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으나, 많은 학생이 참여해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신촌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선본의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는데요. 후보자들을 자리에 모시고 직접 질의응답을 받는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선거시행세칙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 2016년 11월 11일 개정된 선거시행세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6. 인터넷을 통한 투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인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 인터넷을 통한 투표입니다. 현재 몇 개의 타 대학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연세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아직 없습니다 (몇 차례 요청해본 것으로 아는데 개인 정보상 협조가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7. 총학생회 선거가 연세대학교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연세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대학 중에 총학생회 선거가 매우 활발한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선거시행세칙에 근거하여 민주적으로 직접 선거를 통해 총학생회를 선출하기 때문에 선배님들께서 이룩해주신 민주주의의 의미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세두리 편집장 홍찬
hongsterulz@gmail.com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말말말





“실현 가능성이 낮아도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총학 선본 <다-함께>, 기숙사, 교육권 등에 대한 답변 중 일부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때마다 총학의 답변은 “총학생회의 역할은 실현 가능한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이에 덧붙여 “학교에서도 공약집을 보게 된다. 그래서 공약은 학교에 미리 총학생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알리고 경고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회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계속 등장하는 질문이 ‘과연 실제로 할 수 있느냐’이다. 우리 모두 그동안 수많은 학생회의 훌륭한 공약이 공허한 외침으로 남는 것을 수차례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다-함께> 선본 역시 그러한 의구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총학이 실현 가능성에 얽매여 미시적인 공약들만 내건다면, 교육권이나 기숙사 같은 커다란 변화들은 우리에게 먼 것으로만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실현이 어려운 과제를 왜 공약화했냐는 지적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 향후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총학이 특정 종교를 지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총학 선본 <다-함께>, 전도활동 가능 단체 규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일부




   이번 <다-함께> 선본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지점이 ‘종교색’이다. 정 후보, 부 후보를 비롯해 선본 중 다수가 기독교 계열 단체 소속이라는 이유에서다. 후보와 선본원의 신자 여부와 그것이 어떤 종교인지가 정치적 정당성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공약에까지 반영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책토론회 현장에서 <다-함께> 선본의 공약 중 “전도에도 예의가 필요해” 정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정책은 교목실로부터 검증된 단체만 포교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교목실의 검증 기준, 또 검증된 단체라 하더라도 전도활동 자체가 학생들에게 주는 불편함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함께>는 “총학이 특정 종교를 지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교목실의 기준은 종교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항의로 인해 내규를 지정하고, 1년 이상 연세대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활동을 한 단체를 인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학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교목실의 활동에 대해 학생들이 알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라고 밝혔다.

   <다-함께>의 답변을 통해 총학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면 굳이 공약으로 내걸 만한 사안이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해당 공약은 마치 총학이 전도 활동을 규제하겠다는 것처럼 읽힐 소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 속에서, 더욱 신중하게 공약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는 아쉬움이 든다.


『연희관 015b』 부편집장 화영
transverso@daum.net

[제 54대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칼럼 | 소통의 상대성



소통은 일방적일 수 없다. 상대방이 의사소통에 불만을 느낀다면, 다른 한쪽의 노력에 상관없이 그 소통은 문제가 된다. 소통 자체가 상호성을 전제로 하므로,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소통’이었다. 플로어의 학우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왜 정책자료집에 언급된 단체들(지음,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 단과대 학생회 등)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공약에 단체와 관련된 정책을 넣었는지' 였다. 따뜻한 연세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선본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다-함께>는 직접 다양한 소수자 단체와 학내에서 소외된 당사자들을 찾아가 소통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런 노력과 비교할 때 공약에 내세운 다른 단체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선본 내부에서 많은 논의를 했을 텐데 대상 단체와의 사전 논의나 허락 없이, 모든 학우에게 배포되는 정책자료집에 그 단체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는 선본의 공약을 접하는 다른 학우들을 기만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함께>는 또한 대선후보, 인천시(국제캠퍼스 셔틀버스 관련 공약) 등 공약 실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단체들과 사전에 공약에 관해 이야기하고 협상한 바 있는지 묻는 말에 아직 당선되지 않은 선본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선거의 중립성을 위해 미리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물론 선본은 아직 연세대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아니며, 중립성을 위해 특정 선본에 유리하도록 사전 논의를 이끌어 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것이 곧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단체들과 충분히 합의하지 않고 공약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미리 논의하는 것이 꺼려졌다면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합의가 성립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했어야 했다. 그러한 준비 없이 선본이라는 이유로 미리 합의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책임 회피이다.




소통은 상대적이다. 선본이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불만과 불편함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은 <다-함께>의 소통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완벽한 소통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조금 더 귀 기울이고 발전하는 소통이 있을 뿐이다. 이번 정책토론회가 <다-함께>가 학우와 학내외 단체들과의 소통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언론출판협의회 의장 정다솜
sommy322odd@gmail.com